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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

지겹고 바로 결과가 보이지 않는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 느낀다.

단 몇줄이라도 이렇게 나의 삶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훌륭한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시아버님이 여기 미국땅에서 돌아가셨다. 작년에 산소에 꽃을 놓으려고 산소를 찾아갔다. 시어머님, 남편, 나, 딸.
그런데 묘지에 갔다가 한참을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가지고 가지고 갔던 꽃은 우리 집에 꽂아놓았다.
죽으면 정말 끝이구나.. 나의 자식도 나의 묘지를 찾지 못 할 수도 있겠구나. 나의 자식의 자식은 나를 알지 못 하겠구나. 나는 이 세상에 살다 가는 먼지랑 다를 게 없구나.

내가 살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거는 이런 글이나 동영상이나 사진 밖에 없겠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한 번 글을 써 볼까 한다. 다시 도전 해 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