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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 이야기

부동산 에이젼트가 알려주지 않는 집살때 누군가 알려줬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개 꾸르 팁


부동산 에이젼트가 알려주지 않는 
집살때 누군가 알려줬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꿀 팁

 

 

지난 8년간 미국에서 집을 세 번 구매했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제가 그 동안 closing을 다하고, 이미 되돌릴 수 없을때 비로소 느낀 점들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줬으면,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싶은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정말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점을 미리 알려줬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저는 다음내용 대부분을 실행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기본적으로 100, 200불 하는 호텔에 하루 묶는걸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평생 피 땀 흘려 번 돈으로 집을 사는데 사용합니다. 구매자의 입장으로 너무 저자세로 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 글의 전제입니다.

집은 또 나옵니다. 단지 제가 가진 돈이 없는 것 뿐입니다. 

 

집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아무말도 하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 겁니다. 그래야 후회가 덜 하더라고요... 

 

내가 너무 좋아했던 전에 우리집 


1. 집 주인 연락처를 알아놓습니다.. 
 물론 집이라는게 살다보면서 차차 알게 되는 점이 대부분이지만, 집의 어느 기능을 아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도 있으니 만일을 대비해서 꼭 전 집주인의 전화번호 혹은 이메일주소를 물어봅니다. 이건 내가 물어보지 않는한 부동산에서도 추후에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문자로 집주인에게 니 우편물이 오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를 물어보면서 그동안 궁금한 내용을 차곡차곡모아놓았다가 내가 원하는 질문을 같이 던집니다.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나중에 클로징하거나 직접 전주인을 마주칠 기회가 있다면 왜-!! 이집을 파시는지 넌지시 여쭤보도록 합니다. 솔직히 말해주진 않을수 있더라도 그래도 공식적 이유가 뭔지를 알고 싶으니깐요.. ^^;;

 

*** 추가 합니다. 제가 잘 가는 missyusa.com 에 익명으로 이 글을 남겼더니 많은 공감과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집 주인 연락처를 물어보는건 어떤 주에서는 범법 행위인것 같습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상담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상대방이 (즉, 셀러 측에서)  싫다면 No 하겠죠. 앞으로도 제가 또 집을 살일이 있다면, 전 그래도 혹시 모를일에 연락처를 물어볼것입니다. 시시 때때로 연락하라는게 아니고, 혹시 모를일에 대비해서입니다. 

2. 인스펙션할 때 따라가서 사진을 같이 찍어 놓습니다. 

처음에 집 구매 할때, 인스펙션한다고 쭐래 쭐래 따라가서 넋놓고, 집 구경하다 왔거든요... ㅠㅠ 그런데, 인스펙터들이 잘 못보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미국집은 개 키우는 집이 많아서 뒷뜰에 개 똥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창틀도 봅니다. 때로 이층 창틀+창문을 닦는건 엄청 힘들기도 합니다. 카펫이 있다면 딥클리닝을 꼭 요구하고, 개똥이 있다면 사진 찍어서 다 치우고 가달라고 이메일 편지를 씁니다. (많은 분들이 집 키 건네받고 들어갔는데 뒷마당에 개똥 폭탄이었다는 글을 봤습니다.) 이런건 어떤 인스펙터도 해주지 않는 내용입니다. 이메일 쓸때 기분 나쁘지 않게 우리는 Life time saving을 이 집을 구매하는데 다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꼭 이사나갈때 professional window cleaning, carpet steam cleaning, 잔디 정리도 하고 영수증 놓고가그라잉~~ 을 씁니다. 그리고 어떤분은 professional dryer vent cleaning 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좀 오래된집이라면 요구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드라이어에 공기나가는 부분에서 뭉쳐진 먼지에 불이 간혹 날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셀러 기분이 나쁘지 않게 최대한 간곡히 할수 있는 모든 클리닝은 다 꼭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내가 너무했나?? 싶을 정도로..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사진과 함께 전달해달라고 합니다. 할 수 있다면 부동산 끼지 말고 내가 직접 이메일로 전합니다.. 

3. Tree trimming. 

 

 이거 돈 많이 듭니다. 집 가까이 나무가 있다면 이를 꼭 해달라고 요구해봅니다. 
 이렇게 요구했을때 안들어주면 어쩔수 없지만.. 그들이 안해주면 추후 내 몫이 됩니다. 그리고 그 수업비용이 비싸고 짜증납니다. 나무는 곧 또 엄청나게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이번에 나무 깎는데 비용이 500불 가까이 들었습니다.

4. 에어컨 물 확인

이 원래는 잘 보이지 않는곳에서 잘 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곳이 막혀 있다면 물이 엄한곳에서 떨어져서 나오게 됩니다.  창문을 유심히 쳐다보고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는지 잘 쳐다봐야합니다. 우리 인스펙터는 못잡아 줬어요... 부동산 아저씨도 못잡고 제가 봐서 요구했었습니다. 그러면 AC 청소를 다시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도 200불 듭니다..  잘 봐야합니다..  ㅠㅜ 요구하고 요구하고 또 요구하라.  😂 나중에 후회해봤자 내돈 나갑니다. 
 ㅠㅠ 

5.  Home Warranty 확인

보통 셀러가 home warranty 를 들어주는데 마당의 Sprinkler system 커버도 되는 상품으로 들어달라고 합니다. 이거 커버 되는 상품이 
있고 커버 안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고장 엄청 잘나요 ㅠㅜ 돈도 많이 들고요 ㅠㅠㅠ 스프링쿨러 고장나면 심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용.저희는 스프링클러가 이사간지 1년안에 고장났는데 워런티 커버안되서 엄청 승질 났었습니당 ㅠㅠ.. 수리비+ 물값 폭탄.. 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6. 집 구매 샤핑전에 부동산 에이젼트와 시간을 따로 떼어 수수료에 대하여 관하여 이야기 합니다. 

사실 누군가와 얼굴 대고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한 번도 못했고요.

그러나 다시 집을 구매한다면 이런 시간을 꼭 갖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에 살다 보니 점점 쌈닭이 되는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 ㅎ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보통 직장인에게는 몇 개월치의 월급에 달하는 큰 돈을 나의 집 매매를 통해 가져갑니다. 보통은 seller agent, buyer agent 각각 3% 씩 가져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집 사고 팔 때 여러 사이트에서 수수료를 인하해 줍니다. 

Redfind, Rex 가 제가 알고 있는 사이트인데 아마도 더 알아보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 집 매매 하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정보가 돈이네요 요즘은... 

 

 

7. 주말이나 주 중에 구매할 집을 찾아가서 길에 걸어가는 사람을 붙잡고 동네에 관해서 물어보도록 합니다. 

대부분 친절하게 잘 대답해 주시더라고요. 

 

Do you like this neighborhood? 대부분 좋다고 하시죠... ㅎ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나쁜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해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큰 길에 좀 가까이 있었는데, 그 소리가 니가 듣기에는 좀 크니? 신경쓰이진 않니? 를 물어봅니다. 

 

어느 정도 그 동네에 있는 사람의 insight 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정말 꿀팁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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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경험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나도 내가 할말은 해야하겠오. 

 

 클로징이 끝나면 거의 모든게 내 책임이란걸 잊지말고 할말 꼭 꼭-!! 내가 좀 심한가?? 싶을정도로... ㅎ 내가 무리하게 요구하면 상대방이 알아서 짤라주니깐 그런 걱정은 잠시 고이 접어 넣어두셔도 될듯합니다. 오퍼를 accept한 이상 그들도 다시 집을 마켓에 내놓기 싫을테니깐요... 

저보러 어떤 분이 진상이라고 하는데, 사실 누가 진상인지는 따져봐야 알것 같습니다. 자기 집 개똥도 안치우가는 주인, 어느정도 손도 안보고 몇십만불이라는 큰돈을 얻겠다는 심보. 이런게 진상의 심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글을 통해 한분이라도 덜 손해보시고 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