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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virus 수다

인천 공항에서 자가 격리 숙소 이동하는 방법 - 서울 지역-

제가 떠나온 Dallas ForthWorth 공항은 많은 상점이 문을 닫혀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설레임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오랜만에 집이 아닌 곳에 가는 싱숭생숭함, 가족과 헤어지는 슬픈 마음과 바이러스 위험의 긴장된 마음도 모두 섞인채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가게 사장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한산한 공항 내부



참고로 이번 비행기가격은 스케쥴을 변경하는 바람에 수수료를 조금 더 붙었긴했지만 비수기라 그런지 Texas (달라스 아닌 다른도시) - 인천 왕복 표를 $780정도 줬습니다 ( 한 달 계획으로 해서요). 진짜 제 인생 통틀어 거의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여행사 통해서 표를 구매했습니다. 인터넷보다 더 저렴했었어요. 

 

 

이 연결통로는 세계에서 가장 예쁘지 않을까 뜬금없는 생각 중



 이번 의무 자가 격리 기간때문에 이동 방법 중 크게 바뀐점은 

1.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한다는점. 

2. 보건소를 꼭 들려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 (당일 도착 혹은 3일이내에..)  

입니다. 

 

세 가지 이동 수단이 허락됩니다. 

1. 자기 차량

2.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3. 해외 입국자 특별 수송 택시, 콜밴 

 

 

 

 

 

만약 이런 사실을 모르고 도착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외국인들은 설마 이런 내용을 다 숙지하고 왔겠지 혼자 생각했습니다. 

 

 

제가 저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여행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싶었습니다.

네이버에 방역 택시가 10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마트에 장보러 가면, 물건 가격이 50Cent 만 올라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방역 택시비 10만원. 내 인생에 택시를 언제 10만원이나 주고 탔었던가... 

 

비행이 힘들어도 항상 공항 철도 타면 4천원이면 집으로 갔었는데... 

 

이노무 코로나 바이러스 색휘.. 잡히기만 해봐라.... 나한테 죽었어 진짜... 

 

 

 

니 마음이 내맘... ㅠㅠ

 

 

도착하자 마자 안내 표지판이 너무 많아서, 정확하게 읽어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급해서 어서 빨리 가서 줄서서 앱 다운 받은거 검사맡고 그래야 하니깐요. 그래서 미리 알아 보고 가셔야 합니다. 특히 애들 데리고 가시면 여기저기 동동 거리지 않고 계획하신 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깐요. 

 

 

 

 

 

제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40분이였습니다. 

 

검역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나오면 광역시 도별로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해당하는 부스로 가서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안내를 해주십니다. 대기 지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던지 혹은 기다리던 택시 기사와 동행하여 출발할 수 있습니다.

 

 

 

 

***서울 지역 정보 ***

 

서울시에서 배포한 이동수단 방법

 

1.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

정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동행인이 마중 나와서 주차를 한 후 12번 게이트로 입장하여 함께 동행해서 갈 수 있습니다. 위에 보시면 보호자 차량 이용 가능, 마스크 필수, 대화 최소화 하라고 나와있네요. 저는 방역 택시 아니면 못타는 줄 알았더니, 서울시 웹페이지에 나온 내용입니다. 

 

제 가족도 나오겠다고 하였지만, 어쨋든 제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들을 만난다는것 자체도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행여라도 제가 Covid-19 환자라면, 집에 계신 많은 가족들이 위험해 지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저도 제딸이 멀리서 온다면 공항에 마중나가겠지요... 

 

견우야~ 정부에서 대화를 최소화하래~

 

 

2.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 버스

 

버스 가격은 1만 6000원입니다.  현재 다른 공항 버스들은 거의 노선이 중단 되다 시피했기 때문에 해외 입국자는 정부에서 준비한 전용 공항 버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해외 입국자 전용 특별 공항 버스는 해당 보건소에만!! 데려다 줍니다. 그래서 제가 중간에 지하철역에만 내려다 주시면 안된다고 하니 그것도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보건소가 문을 닫는 시간에도 ( 대부분 오후 6시 이후) 그냥 보건소에만 떨어뜨려 줍니다. 보건소가 문을 닫았는데도 보건소에 내려 주는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9월 25일자 스케쥴입니다. 각 구 보건소에서만 하차 가능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Tip~!!

비행기 도착시간이 오후 2시 이전쯤이면 공항 버스로 바로 움직여도 되겠지만, 도착시간이 그 이후라면 입국 절차 때문에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 가셔도 검사 못하고 보건소에서 숙소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발하시기 전에 해당 보건소에 전화하셔서 여쭤보세요.

보건소에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 질문은

 

첫 째, 만약 비행기 도착시간이 오후 늦게라면 당일날 검사를 받는것이 가능한가

둘 째, 검사를 받은 후에 보건소에서 숙소까지 이동수단을 제공해 주는가, 제공해준다면 몇시까지 도착해야 하는가.. 

입니다. 

 

 

 

저는 송파구 보건소, 마포구 보건소에 전화해보니 4시 반 도착 비행기면 다음날 와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위에 보니 강남구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하네요..)  보시다 시피, 보건소 마다 운영시간이 다 다릅니다. 적어도 송파구, 마포구 보건소는 공무원들이 칼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칼퇴는 사랑이죠. 이해합니다. 

 

 

이제 곧 한국도 가을이 다가와서 낮 시간이 짧아지더라고요.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오후 7시면 어두워지는데 처음 가는 동네를 큰 가방을 혼자서 이끌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좀 스트레스 였습니다.  제 짐은 조카 줄 옷으로 가득 찬 이민 가방 이어서 도저히 그 큰 짐을 가지고 보건소에서 1시간을 끌고 숙소까지 간다는 것은 제게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3. 특별 수송 택시는 무조건 10만원이 아니고 가시는 곳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는 마포구라 그나마 택시 비용이 67,600원이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것보다는 비싸긴 하지만, 숙소가 하차가능한 보건소와 가까이 있지 않는한 무조건 방역 택시 밖에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어쨋든 택시 기사님도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안고 일하시는거니깐요. 

 

대기 비용은 30분에 만원이 추가 된다 콜밴 글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위의 사진에 의하면 코로나 검사시 대기하는 비용도 포함이라고 하네요. 

 

이럴 때 택시비에 쓰려고 제가 마트에서 복숭아 사는 돈 $2불을  꼈던 겁니다. 아하하하

쓸 땐 써야죠. 

 

 

마지막 팁!!! 비행기 탔을때 병 물을 두 병? 정도 쟁여 오셔요.

 

 

중간에 편의점을 들리지못하니깐 정말 물도 못 사 먹습니다. ㅠㅠ  호텔로 가시는 분들은 그래도 물은 있겠죠? 

 

저는 에어비엔비로 오니 마시는 물이 한개도 없어서, 비행기에서 쟁여온 물을 다 마신후에 수돗물을 마셔야 했었습니다.

(미리 장을 배달 시켜 놓는것도 방법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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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펙타클한 입국 여정이 아닐 수 없네요. 

 

우여곡절 끝에 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봅니다. 

 

그래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출발전 바뀐 사항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제 글이 다만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