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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virus 수다

<Covid-19> 보건소로의 합법적인 외출 -마포구 보건소 ( 홍대입구 구경)

<Covid-19> 보건소로의 합법적인 외출 -마포구 보건소 (홍대입구 구경)

우여곡절 속에 도착한 내 사랑스러운 자가 격리 장소는 홍대 입구 입니다. 여전히 젊은 애들이 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잘됐다. 여기 온 김에 젊은 아이들의 기를 다 뽑아먹고 가야겠네요~ 우아~~~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의 규칙인 무단 이탈하지 않기를 위해 이동 중에 화장실을 급하여 아무곳이나 들어가도 안되니 집에서 나가기 전에 꼭 화장실을 갔다가 나가셔야 합니다

 

저는 마포구 보건소는 토요일에도 9시부터 1시까지 열어서 저는 도착한 다음날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걸어서 약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가깝지 않은 거리 였습니다. 

 

그래도 14일 동안 방 안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기때문에, 보건소 나들이가 나름 신났습니다. 난 항상 뚜벅이 인생이었으니까 1시간 쯤이야 껌이죠~ 

 

 

 

홍대 입구 같이 구경하실래요? 

 

홍대의 토요일 아침은 고요했습니다. 

 

 

정말 잘 그렸네요.  그냥 한국인이 공연하는 걸로 그렸어도 좋았을텐데요... 
가을 옷 구경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대학생 분위기 물씬 나는 옷들이네요. 귀여워라... 

 

입구가 예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집을 저렇게 핑크색으로 어떨까? 잠깐 생각도 해보고요... 
약간 반지하에 들어가야 있는 악세사리 상점. 너무 귀엽다앙~
나중에 딸이랑 와서 삔 사야겠당~~ Super Cute~~ 
일찍 문을 연 꽃집 사장님이 가장 부지런한걸로 하죠~^^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찍어보았습니다. 
저기있는 호텔들에 묶으려면 비싸겠지~? 
먹고 싶다 아이스크림... ㅠㅠ 
그림의 냉면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건가요? 너무 먹고 싶다 평양냉면 ㅠㅠ 
한국혈행단? 이건 뭐하는 곳일까 무섭게 생겼네... 

 

마포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 도착

 

정말 말그대로 산넘고 물넘어 마포구 보건소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맑네요~ 
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Tip!! 

 

도착하자 마자 간호사 선생님께서 열을 재는데, 가을이긴 하지만 1시간이 넘게 해 밑에서 걸어서 가니 땀이 뽀송뽀송 났고 운동 한것 같이 몸이 더워졌습니다. 열이 잘 안나는 체질이긴 하나 체온을 재봤더니 37.2도가 나왔더라고요!!!

 

선생님~ 전 괜찮은건가요?? 

 

37.5도가 넘으면 휴식 후에 다시 재거든요. 저처럼 보건소에 걸어가시는 분들은 열 재기 전에 약간 땀을 식힌 후에 체온을 재는 것도 한 가지 방법 같아요. 물론 몸에 이상이 있어서 발열이 계속 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게 맞겠죠. 그렇지만, 아파서 열이 나는거와 운동을 해서 몸이 뜨거워 지는 거랑은 다르니깐요~ ^^

 

다른 글에서도 말씀 드렸다 시피, 해외 입국자에게 생필품을 주시지 않으세요. 그리고 각 구 보건소마다 주시는 물건이 상의 한것 같더라고요. 마포구 보건소에서는 분리수거 봉지와, 마스크, 핸드 세니타이저, 온도계를 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정말 유혹이 너무 너무 많아서, 범법자 될 뻔했습니다. 과일 가게를 지나는데 포도가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포도도 길가에 진열해 놔서, 아... 돈만 놓고 올까 를 약 2분간 서서 고민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도 숙소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자가 격리자 분들도 슬기로운 격리 생활 잘 하시길 바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