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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 virus 수다

한국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정보 *** 입국전 준비 ***

일주일 전에 급하게 마음을 정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이 거의 다가온 것 같다고 언니가 들어오는게 나을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애를 뗴어 놓고 가서 많이 망설여 졌습니다. 떠나기 전날 밤 애가 울면서 엄마 한국가는거 취소 하면 안되냐는 말에, 취소할까?... 잠깐 고민했으나. 

 

 

 

왠걸... ㅎ 막상 혼자 돌아다니니 다시 싱글의 느낌이 나서 신나기도 했네요.

 

 

 

 

그래도 여행은 가족과 함께 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아름답게 급 마무리... ㅎ) 

 

그래서 떠나기 전에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정보의 천국인 네이버에 내가 딱 원하는 정보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서 누군가에게 도움 될만한 글을 써보는건 어떨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동안 내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되는 글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 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제 글을 찾아서 여기까지 오신분이시라면, 한국행을 이미 결정하셨겠지만, 저는 최대한 오시지 않을수 있으면 한국 행을 미루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가 격리 의무기간이 곧 없어지길 바래봅니다.) 

 

 

 

 

 

사람이 어디가서나 환영받는 존재가 되고 싶은데,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로 나는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접촉되면 위험할수 있는 사람으로 분류가 됩니다. 평생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러한 시선과 남들의 행동이 좀 마음이 슬플다고 할까... 그런 마음이 드네요. 

 

한국으로 떠나시기전에 정말 충분히 내용을 숙지하고 알고 출발해야 중간에 낭패보시지 않으실거에요. 

 

*** 숙소 예약 ***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 연고가 없거나, 거주지가 없거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격리시설을 이용합니다.  정부에서 하는 하는 격리소는 하루에 일인당 15만원이며 (식사가 포함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4일을 지낸다고 하면 210만원이라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서류상의 가족이 대한민국 국적이라면 Airbnb 숙소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Airbnb 들어가셔서 마음에 드는 곳을 약 5~6 군데 골라놓고 모든 Host 에게 자가 격리가 가능한 숙소인지 묻는 Message 를 보냅니다.  Airbnb 웹사이트 상의 내용으로만으로는 자가 격리가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서, Host 에게 꼭 연락해서 미리 확인을 받습니다. ( 많은 Host 분이 꺼려 하시는것 같아요.) 

 

에어 비엔비는 14박 15일로 예약하면 되고 격리 시작 시간 상관 없이 입국 날짜고, 해제는 15일째 낮 12시입니다. ( 저는 이사실을 나중에 알아서 15박 16일로 예약했습니다. ㅠㅠ) 

 

<자가 격리 장소가 서울인 경우>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만약 인천으로 도착하는 비행기가 월요일에서 금요일오후 3시, 안전하게 오후 2시 이전이라라면 괜찮지만, 비행기 도착시간이 오후 2시 가 넘어가면 보건소에서 다음날 오라고 합니다. 각 구 보건소마다 다르겠지만 인천 도착시간 오후 4시만 되도 그 다음날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숙소와 숙소가 소속되어 있는 구 보건소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꼭 확인하여 보세요. 택시는 못타시고 꼭 걸어가야 하십니다. (방역택시, 자기 차량은 가능합니다. 저는 자차가 없어서요... ㅠㅠ)

 

(내용 수정: 보니 이건 각 보건소마다 아주 조금씩 다른것 같아요. 걷기가 힘드시다면, 해당 보건소에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인것 같습니다.)  

 

제가 홍대입구에서 지내고 있는데 마포구 보건소가 걸어서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려요. 그래서 숙소와 숙소 소속 구 보건소의 거리를 꼭 확인하고, 걸어갈만한 거리가 되는지 보셔야 하셔요. 에어비엔비의 경우 정확한 주소를 체크인 하기 3일전 이렇게 보내주시더라고요... ㅠㅠ 

 

 

 

 

*** 제 경우 숙소 ***

저도 약 5~6숙소의 호스트들에게 연락을 하여 자가 격리 내용을 확인을 받았고, 반절은 거절당했던것 같아요. 저는 짠순이고, 가족 없이 저 홀몸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지역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홍대입구에 있는 곳으로 하루에 약 $23을 지불하고 15박 16일을 예약해서 $434.68 을 냈어요. (다시 계산해 보니 하루당 약 $29의 가격이네요.) 간단히 해먹을수 있는 후라이팬, 전기 포트, 전자렌지, 냉장고, 심지어 세탁기도 있는 곳이라서 저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Airbnb 숙소 내부에요.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아마 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짐을 가지고 올라가셔야 해요... 

 

https://www.airbnb.com/rooms/42138366?check_in=2020-10-13&check_out=2020-10-20&s=67&unique_share_id=22e81bcf-033c-4b30-8cb2-eab6bdd0a5e8

 

사실 다른 안좋은 점도 있지만, 이가격에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 아마도 제가 하룻밤에 25만원 호텔방의 잣대를 가지고 있는것 같아 잠시 반성했습니다. ㅎ

 

 

혹은 한국 부모님댁을 활용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님이 나가서 지내시게 되고 내국인은 호텔이나 숙박비가 50% 정부지원으로 할인이 된다고 하니 이러한 점도 미리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족이 가실 경우, 성인 한명 당 방을 개인별로 사용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8세 이하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지낼수 있습니다. 

 

자택으로 가실 경우, 화장실과 세면대를 단독으로 사용하셔야 하고, 방문을 닫은채로 창문을 열어서 자주 환기시키고, 식사도 혼자서 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자가 격리때문에 출발전에 미리미리 많은 준비를 해야 됩니다. 다음번에 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